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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의 나침반

꿈의 시 본문

막가는 글

꿈의 시

가을의 강 2021. 11. 21. 01:21

꿈을 꾸었다. 

그 꿈 안에서 나는 '시'를 적어야 했다. 무엇을 적을까..

고민을 하다가 뭔가를 적었는데,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 시가 머리 속에서 생각이 났다. 

 

 

내 볼을 꼬집곤 했던 장난꾸러기 친구

못 그렸지만 내 그림이 더 잘 그려졌다고 선생님께 얘기해주던 친구

어느 추운 겨울날 고드름밑에서 자기 몸이 꽁꽁 얼때까지 날 기다려주었던 친구

 

어느날은 친구가 날 보고 웃지 않는다

날 보고도 어색하게 본채도 하지 않는다

 

그 다음날은 내가 엄마 아빠랑 미국으로 떠났던 날

 

...

 

 

헤어짐의 슬픔을 그렇게 나에게 건넸던 그 아이의 인사를 

지금의 그리움으로 그에게 답한다

 

 

삶은 외로움을 받아들이며 그리워하는 과정이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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